어머님을 떠나 보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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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관장 댓글 2건 조회 716회 작성일 17-01-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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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년 새해 1월 17일(음 12월20일) 오전 10시 25분에 마음의 안식처였던 사무치도록 그리운 어머님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극락세계로 떠나 보내 드린지 벌써 9일째가된다.

​아직도 내 귓전에는 "형규야 !이놈아~~~"라고 부르시는 것만 같은데.....이 세상에 태어나셔서 아흔이 되실 때까지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이 항상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 .......

​내 어릴적 시골장날 어머님의 치마자락을 붙잡고 장터 여기저기를 쫓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 사 달라며 조르던 모습이 아직도 눈가에 선한데......

​평생을 함께 사실 것만 같았던 우리 어머님......

1982년도 군에서 지뢰사고로 병원생활 할 때 주말마다 그 먼길을 한번도 빠짐없이 차비를 아끼실려고 비둘기열차를 이용하시어 이 못난 자식을 잠깐만이라도 봐야만 마음이 편하시다고 하셨던 우리 어머님......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드린 이 못난 자식 정말 죄스럽고, 한스럽기만하다.

​그래도 돌아가시기전 우리 어머님께서 살며시 눈을 뜨시고 나를 물끄러미 쳐다 보시고 임종하셨기에 그나마 내 마음의 위안이된다.

​항상 병원에 들릴 때마다 하시던 말씀 "형규야! 오남매 우애있게 잘 살아야된데~~~"하시던 말씀 절대로 잊지않고 꼭 우리 오남매 우애있게 잘 살아가겠다고 약속 할 수 밖에 .......

​이제 모든 근심걱정 다 놓으시고 극락세계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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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경영지원과장 박인철님의 댓글

경영지원과장 박인철 작성일

관장님이 쓰신 글을 읽으니 어릴적 제 모습이 떠올려집니다.. 동네에서 제일 개구지고 말썽을 부렸던 아이..... 그 아이 때문에 동네분들과 주변분들에게 많은 핀잔과 욕을 들으셨던 부모님~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문제와 말썽을 많이 부렸는데도 혼이 났던 기억은 별로 없는듯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고 부모임이 80을 바라보는 지금 되돌아보니 해드린것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행동이 안나오더라도 따뜻한 말한마디 드려야겠습니다.

지역복지과 신은지님의 댓글

지역복지과 신은지 작성일

저도 많이 반성이 됩니다.... '있을 때 잘하자' 란 말을 계속 되네이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