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 은행 줄줄이 임시 폐쇄…"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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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림도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0-02-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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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 은행 영업지점이 폐쇄되고 있다. 사진은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우리은행 지점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 /정소양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권 '초긴장'…영업점 방역 강화 힘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도 초긴장 상태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은행 지점들이 확진자 발생으로 잇따라 영업점이 폐쇄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전국에 지점이 촘촘히 분포돼 있고, 상담 등 대면 업무를 많이 하는 특성 때문에 더욱 긴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소독을 비롯해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방역 강화 등 영업점 방역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거나 안전관리실 근무인력을 늘리는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폐쇄된 영업점 업무의 경우 대체 영업점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에 입점한 대구PB센터·출장소를 오는 26일까지 임시 폐쇄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 입점한 타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해당 빌딩을 긴급 방역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KB국민은행 대구PB센터·출장소를 비롯해 대구빌딩에 입주한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등 KB금융 계열사 영업점들도 임시 폐쇄하고 대체영업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영업점은 26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24일 국민은행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직원을 자가격리하고 이날 영업 중단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 센터는 주말에 이어 추가로 긴급 방역을 했으며, 판정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같은 날 하나은행은 이틀간 포항 오광장 지점을 임시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지역 5번째 확진자가 지난 20일 오후 1시~1시30분께 해당 지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포항 오광장 지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기존 업무는 근처 포항오거리지점에서 대체하기로 했다. 26일부터는 하나은행 영남그룹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출장소도 오는 3월 11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는 경희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을 임시 폐쇄하기로 함에 따라 우정원 안에 위치한 하나은행 출장소 역시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다.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왼쪽)과 KB국민은행의 영업 지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 /정소양 기자

우리은행도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대전 반석동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점을 임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지점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NH농협은행은 은행 중 가장 먼저 지점을 폐쇄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대구 농협은행 달성군 지부 직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농협은행 달성군 지부를 폐쇄했다. 또한 20일 달성부 직원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 63명을 자가격리했다.

신한은행도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공단금융센터를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폐쇄했다.

Sh수협은행은 대구지점 근무자 중 확진자가 나오자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DGB대구은행도 지난 21일 동산의료원출장소를 잠정 폐쇄했다. 대구은행은 대구 중구 동산병원이 국가지정 코로나19 확진자 전용거점병원으로 지정되자 동산의료원출장소 폐쇄를 결정했다. 대구은행 직원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기 어려움을 돕기 위해 긴급지원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은행들은 폐쇄된 지점 방문객은 인근 대체 점포로 안내하고 있다. 거래 고객에게 문자로 지점 폐쇄를 안내하고, 대체 점포 간 고객 이동 차량을 지원하거나 차량 이동점포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전문 방역업체와 협력해 긴급 방역을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확진자와 방문 고객 등이 나온 지점은 고객 안전을 위해 폐쇄 결정을 내리고 있다. 고객 안전을 지키면서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으나, 확인하지 못한 고객들도 있어 지점 방문 전 미리 확인하고 지점을 방문하는 것이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기 어려움을 돕기 위해 긴급지원에도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대구와 경북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모바일뱅킹·자동화 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IBK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오는 3월부터 3개월 동안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30%(월 100만 원 한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은행들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등의 금융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시중은행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에는 864억5000만 원, 179건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금융지원 상담을 계속 받고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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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외신들은 우리나라 소식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코로나19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계적인 유행병이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명동거리에 관광객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는 모습. /남용희 기자

"일본, 이탈리아, 이란 거쳐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번져"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24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 환자는 833명, 사망자도 8명으로 늘면서 '코리아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신들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며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한국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며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바레인, 카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요르단 등 6개 국가는 한국인 입국 금지를 단행한 상황이다.

이탈리아도 확진자 150명을 넘기고, 이란에서는 7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와 해외 외신들은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병"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우리나라 소식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코로나19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계적인 유행병이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과거보다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발병→전염병→세계적 유행병 단계로 확산되는데, 코로나19는 세 번째 단계인 세계적 확산 단계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 캡쳐

먼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에서는 한 주 사이에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8배 급증하면서 중국 이외 지역 최대규모의 감염 중심지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발병→전염병→세계적 유행병 단계로 확산되는데, 코로나19는 세 번째 단계인 세계적 확산 단계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로나19가 급증했던 대구 및 경북지역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면서 대구에 대해 '전멸'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사실상 도시는 유령 도시화가 됐다"면서 "감염 사례 중 과반이 신천지교회가 소재한 대구시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서울광장·청계광장·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 21일 서울시청 광장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는 모습. /이선화 기자

월스트리트는 "대구 시내의 일상생활은 어렵고 혼란 상태에 빠졌다"며 "최대 쇼핑가인 동성로에는 사람도 없고 상점은 잠정 휴업했다"고 전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VOX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을 제외하면 한국이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감염증 2위 국가가 됐다면서 8000여명이 유증상자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VOX는 24일 기준 전 세계에서 7만 8000 여명이 확진됐다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의 급증으로 인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전염병)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이 35명 확진자가 나와 경미한 수준이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의 사례들로 봤을 때 철저한 방역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기관지인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4일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조치가 느리고 충분하지 않다고 훈수를 놓았다. 중국 후베이성 밖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볍지 않다면서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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