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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장서 불량 마스크 등을 훔친 태국 국적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마스크들. (천안 서북경찰서 제공) © 뉴스1
(천안 =뉴스1) 이병렬 기자 = 불량 및 정상 마스크를 공장에서 빼돌려 ‘KF94 인증 마스크’라고 홍보하고, 유통시킨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6일 충북 소재 마스크 공장에서 마스크를 훔친 태국 국적 A씨(27) 등 8명을 절도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공장에서 근로하며, 마스크 생산 공정 중 정상 또는 불량 제품을 다량으로 쓰레기통에 담아 버리는 척 하면서 이를 모아 유통책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책 4명은 A씨 등에게 마스크를 1장당 1000원씩 총 7900장을 구입한 후 페이스북 등에 ‘KF94 인증 마스크’라고 허위 광고를 올린 후 1장당 3500원에 판매, 총 2400만원 상당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미인증 마스크를 판매한 불법체류자 2명을 검거한 후 수사를 확대해 유통책 4명과 공장에서 마스크를 빼돌린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인해 불량 마스크들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lby7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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